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누적 150개를 넘어섰다. 그간 애플이 벌어들인 유료 앱 판매 수수료는 1조1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앱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150억 이상이며 그간 발생한 개발자들 수익이 25억달러(약 2조6천612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유료 앱 판매 수익 가운데 수수료 30%를 떼고 개발자들에게 70%를 돌려 준다. 애플이 앱 개발자들에게 앱 판매 수익으로 25억달러를 돌려줬다면, 이 회사는 수수료만으로 10억7천만달러(약 1조1천352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또 앱스토어 개발자들은 연간 등록비 99달러를 내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개발툴을 합법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맥 운영체제(OS) 기반 컴퓨터를 최소 한 번은 사야 한다. 기업들이 자체 앱을 배포하기 위해 연간 299달러를 내고 자사 개발자들에게 맥 컴퓨터를 여러대 사줘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애플의 수익은 훨씬 늘어난다.
다만 애플은 현재 등록한 개발자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말 12만5천명이 가입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등록된 앱은 8만5천개, 누적다운로드 수치는 20억회였다. 애플은 150억 다운로드를 넘어선 현재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이 42만5천여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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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는 지난 2008년 7월 문을 열었다. 10억 다운로드가 발생한 시점은 개장 9개월만인 2009년 4월이다. 또 지난해 6월께 총 50억회를 달성했다. 14개월동안 40억 다운로드가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50억번이 추가되는 데 걸린 기간은 7개월뿐이었다. 올해 1월 100억회를 넘었던 것이다. 다운로드 누적 속도는 계속 빨라졌다.
한편 경쟁사 구글은 지난 5월 안드로이드마켓이 누적 앱 다운로드 45억회를 넘어섰으며 60일마다 10억번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씨넷은 안드로이드마켓이 애플을 맹렬한 기세로 추격중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