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發 스마트폰 가격파괴 시작"

일반입력 :2011/07/07 16:26    수정: 2011/07/08 11:19

이재구 기자

'노키아발 전세계 스마트폰 가격전쟁이 시작될지도 모른다.'

핀란드의 세계최대 휴대폰 공급사 노키아가 애플과 안드로이드진영의 스마트폰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유럽에서 자사의 스마트폰가격을 깎았다.

로이터와 씨넷은 6일(현지시간) 업계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노키아의 모델 가운데 N8, C7, 그리고 E6모델이 가장 큰 폭인 15%나 내렸다고 지적했다. 노키아 대변인은 로이터의 특정 모델에 대한 가격인하 확인에 대한 요청을 거부했지만 “변화는 일반적인 사업의 일부”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노키아가 과거에는 전세계적시장에서 자사의 전제품군을, 각 분기별로 인하했지만 최근에는 모델별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보도는 노키아의 가격인하는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LG전자 등과의 가격전쟁을 일으킬 것같다고 닐 모스턴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비록 노키아는 여전히 전세계 휴대폰 1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년 째 시장 점유율을 경쟁사에 잠식당해 오고 있다.

가트너의 지난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시장점유율은 25%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해 동기의 30%에 크게 대비되는 것이다. 올씽스디지털은 이것이 지난 14년 내 최저 점유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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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의 보고서는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의 글로벌 리더가 되면서 곧 노키아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이제 막 자사의 스마트폰용 핵심OS를 심비안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으로 옮겨가기 시작한 노키아는 최근들어 삼성 등의 인수대상이 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