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의 스마트폰'...노키아 7천명 감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 중인 노키아가 내년 말까지 모두 7천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씨넷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키아는 27일(현지시간) 3천명의 심비안 직원들을 컨설팅회사 액센추어로 옮기도록 하는 한편 내년말까지 4천명의 인력을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노키아는 이번 발표에 따른 직원들의 충격을 완화시키려고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 직원이 올해 말까지는 일자리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감원인력은 덴마크,핀란드,영국의 인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감원은 액센추어와 노키아 간에 오는 2013년말까지 10억유로(1조5천800억원)에 달하는 단말기 및 운영서비스 비용을 줄이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노키아는 이와 함께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심비안의 SW개발 등은 액센추어로부터 아웃소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르면 액센추어는 노키아에서 개발되는 윈도 스마트폰의 OS유통 및 지원을 맡게 된다. .

마티 콜 액센추어그룹 CEO는 “우리가 초점을 두는 분야중의 하나는 우리가 전세계 휴대폰,및 칩 제조업체,이통사 들에게 엔지니어링컨설팅과 제품 개발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SW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키아의 우수인력들이 대거 유입됨에 따라 우리의 고객들도 그들의 비즈니스 전략을 진보시키기 위해 급속히 모바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센추어는 이미 21만5천명의 직원을 가지고 있으며 윈도폰OS를 포함한 SW와 서비스를 노키아와 다른 회사에 제공하게 된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는 지난 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윈도 O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개발과 관련한 제휴를 맺으면서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감원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노키아의 직원 수는 13만2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