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게임시장 상반기 결산이 마감됐다. 상반기에는 테라가 성공작으로 꼽힌다면 불멸온라인, 다크블러드 온라인 등의 게임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는 테라급 기대작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용자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게임시장에서는 다수의 성공작이 탄생했다.
우선 NHN한게임(대표 정욱)이 서비스하고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대표적인 상반기 성공작으로 꼽힌다.
지난 1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테라는 최대동시접속자 수 20만 명을 기록하며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며, 최근 첫 대규모 업데이트 파멸의 마수를 선보이며 꾸준한 인기 몰이 중이다.
테라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프리타켓팅 액션성을 강조해 수많은 이용자에게 호평을 얻은 작품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테라가 상반기 국내 게임시장의 분위기를 리드했다면 불멸온라인 등의 중국산 게임과 리뉴얼 게임이란 징크스를 깬 다크블러드 온라인 등이 성공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넥슨(대표 서민)의 자회사 엔도어즈(대표 조성원)가 서비스 중인 MMORPG 불멸온라인은 자동 사냥 등의 이용자 편의성 시스템을 앞세워 최대 동시접속자수 8만 명을 기록한 게임이다.
이에 반해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가 서비스하고 JCR소프트(대표 이상훈)가 개발한 성인 액션 RPG 다크블러드 온라인은 카르카스 온라인의 리뉴얼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동시접속자 2만 명을 돌파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는 후문이다. 이는 리뉴얼 게임은 실패한다는 국내 게임시장의 징크스를 깬 결과로 앞으로도 계속 회자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상반기 끝자락에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MMORPG 워베인, 라이브플렉스(대표 김병진)의 MMORPG 징기스칸 온라인 등의 신작이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성공 여부에 대해서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출시 직후 분위기는 고무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에는 테라와 비교될만한 기대작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 아키에이지 창천2 등이 그 주인공. 이 게임들이 하반기 국내 게임시장의 대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차기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은 동양적인 미와 무협 고유의 게임성을 잘 담아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경공 활강 등 무협지에 나올만한 내용을 게임 콘텐츠로 부활시켰으며, 관절을 꺾는 등의 파격적인 액션성으로 무장했다. 이 게임은 여름 시즌 추가 테스트에 이어 하반기 공개시범서비스가 진행된다.
디아블로3도 출시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의 차기작인 액션 RPG 디아블로3는 별다른 소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벌써부터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고 있다. 이 게임은 3분기 테스트에 이어 하반기 정식 출시가 계획돼 있다.
아키에이지와 창천2, 열혈강호온라인2 등 하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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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작품으로도 유명한 MMORPG 아키에이지는 크라이엔진3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수백종의 직업 선택과 심리스 기반 월드맵, 해상전, 하우징 시스템 등의 자유도를 강조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창천2는 무협 개발 명가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 서수길)가 개발 중인 작품으로 3분기 비공개 테스트에 이어 겨울께 출시될 예정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상반기 게임시장을 결산해 보면 테라가 흥행몰이에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받을만 하다. 여기에 불멸온라인, 다크블러드 온라인 등 다수의 성공작이 탄생했다”며 “하반기에는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 등의 기대작이 출시될 예정인 만큼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