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너가는 대작 ‘테라’, 분위기 ‘굿’

일반입력 :2011/06/27 10:40    수정: 2011/06/27 11:35

블록버스터급 테라가 일본 시장 공습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현지 첫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24시간 만에 약 5만 명의 테스터가 몰리는 등 현지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가 우리나라에 이어 일본 시장서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대표 정욱)이 서비스하고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비공개 테스트 형태로 일본에 상륙한다.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일본 테스트는 최고 22레벨까지 체험해 볼 수 있으며, 7개의 종족과 8개의 직업 등 모든 종족 및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일본 진출은 테라의 게임성이 해외 시장서 첫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일본 현지 분위기는 어떨까. 회사 측에 따르면 기대 이상이란 반응이다.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한 결과 NHN재팬 사상 최대 규모의 응모자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테스터 모집 시작 24시간 만에 5만 명이 응모하는 등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몰려 테스터 5천명을 긴급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총 테스트 모집 기간을 따지만 약 10만명 이상이 몰렸다. NHN재팬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약 1주일간 테스터를 모집한 바 있다.

테라의 정식 프리미엄 패키지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프리미엄 패키지는 일종에 정액제 패키지로 콘솔게임 천국인 일본에서 온라인 게임 테라의 패키지 판매 순위가 1위를 차지했다고 전해졌다. 테라의 패키지 정식 출시는 다음 달 말로 예정돼 있으며 현재 예약 판매 중이다.

이 같은 반응은 테라의 게임성이 일본 이용자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NHN재팬의 현지 서비스 능력과 이용자 몰이 능력도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지난 1월 국내서 정식 론칭한 테라는 프리타케팅 액션성을 강조해 유명세를 탄 작품이다.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화끈한 액션성, 스토리가 높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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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테라의 일본 진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상태다. 일본 정식 출시에 앞서 이용자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높은 PC 사양이 걸림돌이 될 수 있으나 오랜 시간 최적화 작업을 해 온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테라가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론칭의 첫 발을 내딛는다. 상반기 흥행작으로 평가받은 테라가 해외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며 “일본 서비스를 맞은 NHN재팬과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 측이 현지 사정에 맞게 최적화 작업을 했다는 점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