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HDD도 테라바이트 시대"

일반입력 :2011/06/09 11:57    수정: 2011/06/09 14:39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테라바이트(TB)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노트북 탑재 규격인 9.5밀리미터(mm) 두께에 최대 1테라바이트(TB) 용량 HDD를 탑재한 '스핀포인트 M8'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트북 규격인 9.5mm에서 1TB 용량을 구현한 HDD는 업계 처음이다.

스핀포인트 M8은 기존 HDD가 334기가바이트(GB) 디스크 3장으로 1TB를 구현한 것과 달리 단위 면적당 저장 용량을 크게 높이는 AFT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을 통해 업계 최고 밀도인 500GB 디스크 2장만으로 9.5mm 두께에서 1TB 용량을 구현했다. 1TB HDD는 4.7GB 기준으로 DVD급 영화 200여편을 저장할 수 있다.

신제품은 두께가 줄어든 것 외에 동일 용량의 기존 제품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약 7% 증가했고 소비전력은 8% 이상 감소했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2.5인치 크기에 사타(SATA) 3.0Gbps 인터페이스, 8메가바이트(MB) 버퍼메모리를 기본 사양으로 '에코시크', '노이즈가드' 등의 소음 제어 기술이 적용된 저소음 제품이다. 또한 외부 충격에 의한 데이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설계로 만들어졌다.

관련기사

스핀포인트 M8은 지난달부터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6월 말부터 유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신제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노트북, 외장 HDD 등 휴대용 저장매체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철희 삼성전자 HDD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최근 모바일 하드디스크의 고용량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데스크톱에만 적용되어 왔던 테라바이트 시대가 모바일 기기에서도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