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디스플레이 3사가 중소형 시장에서 힘을 합한다. AMOLED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세를 불리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니혼게이자이, 로이터 등은 도시바, 소니가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통합키로 한 가운데 히타치도 소니-도시바 대열에 합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3개사 점유율을 합하면 21.6%다. 이들 3사는 다음달 통합에 대한 협상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3사 통합에는 일본 정부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산업혁신기구 자금 2천억엔이 3개사 합작 법인에 투입될 전망이다.
히타치는 당초 대만 치메이와 중소형 LCD 사업 제휴를 논의했다. 최근 소니, 도시바 합작법인 발표 후 노선을 바꿔 일본 디스플레이 중소형 디스플레이 통합 진영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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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게 되는 3개사 합작 법인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98% 시잠을 점유하는 AMOLED 패널 시장에도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가 OLED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아성에 힘을 합쳐 기술 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소형 LCD 시장 점유율은 도시바 9.2%, 히타치 6.3%, 소니 6.1% 등이다. 3사 점유율을 합하면 21.6%다. 지난해 기준 1위업체는 샤프로 점유율 14.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