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유포된 지하철 막말남의 신상 정보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에 퍼진 막말남의 신상 정보는 ‘이름은 변길섭, 서초구 거주, 한양대 기계과 4학년 재학 중, 종로구의 토익학원을 다닌다’ 등이다.
이에 대해 28일 한양대는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키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양대는 막말남의 신상이 유포된 후로 항의전화에 시달렸다.
한양대는 “지하철 막말남은 본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불필요한 허위 사실이 확산되고 대학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잘못된 내용의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잘못된 내용이 더 이상의 확대 유포되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하철 막말남은 지난 27일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80대 노인에게 욕설을 퍼붓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20대로 추정되는 막말남은 80대 할아버지에게 “개XX야” 등 욕설을 퍼부었다.
막말남은 할아버지의 옷에 막말남의 구두가 닫자 “불편하니 좀 치워달라”고 말한 데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너 오늘 사람 잘못 건드렸어. 개XX야, 나이 처먹고 XX이야, 경찰서 갈래 XX놈아”라며 언성을 높였다.
관련기사
- 할머니 폭행에 막말남까지…‘공포의 지하철’2011.06.28
- 지하철 할머니 폭행 ‘파문’…누리꾼 발칵2011.06.28
- '모던워페어3' 이번엔 런던 지하철 테러? 논란 커져2011.06.28
- 이번엔 지하철 반말녀 동영상 파문2011.06.28
이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게시판에는 막말남의 이름과 재학 중인 학교, 학원 등의 정보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27일 오후에는 한양대 경영대가 트위터를 통해 “학교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지하철 막말남은 우리 학교에 없는 학생”이라며 “학교 이미지에 악의적인 트윗을 막아달라”고 당부했으나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