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젼의 인기 게임 시리즈 ‘콜오브듀티’의 현대전 내용을 담은 ‘모던워페어3’(Call of Duty: Modern Warfare3)에 런던 지하철 테러 내용이 재현될 것이라는 정보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美게임스팟닷컴은 ‘모던워페어3’의 중요 스테이지 중 영국의 런던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테러 행각이 담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 내용은 자세하게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실제 테러 사건인 런던 지하철 테러를 소재로 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언론 및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이미 전작 ‘모던워페어2’에서 ‘노 러시안’(No Russian) 미션이 논란이 됐기에 이번 소식 역시 화제가 됐다. ‘노 러시안’ 미션은 테러리스트들이 공항에 들어간 후 그곳의 민간인들을 무차별로 학살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이 미션 내용 자체가 단순히 보는 형태가 아닌 이용자가 직접 테러리스트에 가담해 수십 명의 민간인을 직접 사살할 수 있기 때문. 이 부분은 게임의 폭력성 논쟁은 물론, 과연 이런 내용이 게임에 들어 있을 필요가 있었냐는 논란과 함께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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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언론 관계자는 “실제 게임을 접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만약에 이번에도 이용자가 직접 테러에 가담하고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지하철 테러는 2005년 7월 7일 영국 런던 중심부의 지하철과 버스에서 일어난 동시다발적인 테러다. 이 사건으로 56명이 죽고, 700여 명이 부상 당했다. 범인은 평범한 영국계 파키스타인 3명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