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학살?'…러, 모던워페어 태클

일반입력 :2009/11/17 10:27    수정: 2009/11/17 10:35

정윤희 기자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신작 게임 ‘콜오브듀티:모던워페어2(이하 모던워페어2)’의 글로벌 공략이 위기를 맞았다.

16일(현지시간)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모던워페어2’가 러시아에서 일시적으로 판매 금지됐으며, 게임 내용에 대한 검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이 게임이 모스크바에 위치한 공항 대학살 미션을 보인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된 공항 전경, 생존자를 남기지 않는 대량학살 장면 등의 폭력성이 관계 당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웹사이트 ‘Gotps3.ru'에 따르면 지난 13일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X박스360 버전 모던워페어2는 모두 리콜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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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PC버전만 유통되고 있는데 이마저도 논란거리인 공향 대학살 미션은 삭제됐다. 콘솔판 ‘모던 워페어2’도 공항 미션이 삭제된 후 향후 10일~20일 내 다시 발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으며 더 이상 구체적인 정황도 밝혀지지 않았다. 액티비전 역시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