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제 막 확보한 터치스크린 관련 특허가 스마트폰, 태블릿은 물론 디스플레이기기 업계까지 긴장시키고 있다.
이 특허는 터치 스크린 상에서 움직이는 거의 모든 화면을 조작하는 기술을 포괄하고 있어 향후 터치스크린 관련기기에 관한 한 누구도 피해가기 힘든 초강력 특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애플의 특허는 웹페이지를 포함하는 권리주장에서부터 시작해서 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SW와 지도까지 포괄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씨넷은 22일(현지시간) 애플이 21일 오늘 날의 스마트폰 관련 지재권 소송을 매우 단순하게 만들 수 있는 특허를 확보했다며 애플의 초 대어급 터치스크린이 모바일업계에 미칠 엄청난 반향을 전했다.
따라서 애플의 이 특허확보는 현재 애플이 삼성, 노키아,구글,모토로라,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진행중이거나 진행할 특허소송과 관련해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터치스크린에 관한 한 빠져 나갈 수 없다.
이 특허는 오늘날의 특허소송과관련, 그 중심부인 멀티터치 디스플레이와 관련한 유저인터페이스를 담고 있다. 이 특허는 ‘디스플레이된 콘텐츠를 번역하기 위한 포터블 멀티기능기기, 방법 및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로 명명된 것으로 미 특허 N0 7,966,578호로 등록됐다.
특허는 이 기술이 ‘포터블 다기능 기기’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부터 다른 터치스크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씨넷은 애플이 이 특허를 확보함으로써 현재 삼성, 노키아 등과 다각적으로 벌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특허와 관련해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븐 자카리 전 특허분석가이자 iOS개발고객 대상의 컨설턴트는 “애플이 급부상하는 시장에서 동작특허를 광범위하게 적용해 특허 방어에 나선다면 다른 기술회사의 기술혁신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 특허는 스마트폰의 가장 기본적 특허를 담고 있다. 즉, 반도체의 킬비특허로 불릴 만 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터치스크린 상에 보이는 엘리먼트를 이동시키는 모든 방법을 담고 있다.
이 방법은 손가락 하나나 둘, 또는 그이상으로 스크린 터치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특허에는 얼마나 많은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터치해 조작하느냐 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애플의 특허 요약서에는 “스크린 조작 제스처에 사용하는 손가락 수에 따라 사용자들은 손쉽게 콘텐츠 페이지를 해석해 내거나 페이지 안에 들어있는 프레임콘텐츠를 해석해 낼 수 있다”로 기술돼 있다.
■사실상 스크린 상에서 대상 움직이는 모든 방식 망라
씨넷은 이 특허를 ‘멀티터치 스크린 사용자가 스크린을 터치할 때 스크린에서 움직이는 콘텐츠를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대한 것을 통제(govern)하는 방식‘에 대한 특허라고 설명했다. 보도는 애플의 특허출원시 설명에서 이러한 스크린 상에서손가락으로 콘텐츠를 이쪽 저쪽으롷 옮기는 것을 ‘해석(Translation; 이동, 또는 평행이동이라는 의미)’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특허에 대한 기술 설명은 “(이 특허는)컴퓨터에 설치되는 기술방식으로서, 터치스크린을 가진 포터블 멀티기능 기기와 함께 사용된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상에서는 프레임콘텐츠 일부 보여주기 프레임과 페이지의 다른 콘텐츠를 포함하는 페이지 콘텐츠 일부 보여주기 기능이 포함된다. N핑거 해석(여러개의 손가락으로 터치스크린을 조작할 때 이를 이해해 작동하는 것)은 터치스크린디스플레이나, 그 근처에서 검출됐다. 이에 대응해 프레임 콘텐츠 일부와 페이지에 있는 다른 콘텐츠를 포함하고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상에서 새로운 페이지콘텐츠로 해석해 표현하게 된다”로 되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특허는 윈도에서 보여지는 웹페이지를 포함하는 주장을 비롯, 워드프로세싱,스프레드시트, 이메일 또는 프레젠테이션 기록,지도,아이템의 스크롤된 리스트까지 포괄하고 있다.
씨넷은 이 특허가 현재 IT업계 거인들 간에 급증하는 특허침해소송 속에서도 가장 급속히 발전하는 분야가 휴대폰 분야이며 애플은 이번 특허확보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신규 시장진입자에게 매우 큰 장벽을 칠 수 있다는 점에서 HTC같은 업체들에게는 매우 불리한 뉴스로 해석됐다. 이번 특허는 애플이 엄청난 초대어급 특허를 낚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웹페이지는 물론 워드프로세서와 스프레드시트까지 영향권
애플의 이번 특허는 웹페이지 관련 권리주장에서부터 시작해서 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SW와 지도까지 포괄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어 전세계 IT거인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플로리안 뮬러라는 특허전문가는 이와관련 “이 특허는 멀티터치제스처를 가진 움직이는 터치스크린콘텐츠의 기본적 유저인터페이스개념을 담고 있다”며 “이는 제스처인식을 위해 프로그램된 한가지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그렇게 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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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특허는 이 부분과 관련한 모든 솔루션관련 문제에 대한 효율적이고 배타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터치스크린 상에서 움직이는 대상을 멀티터치 제스처로 조작하는 것은 매우 필수적인 기능”이라고 덧붙이면서 “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이 멀티터치 조작기능없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