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을 대량으로 발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부당 이득을 챙긴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7일 스팸메일을 대량 발송하는 프로그램을 제작, 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㊲씨를 구속하고, 기술개발자 김모㊲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최근까지 블로그 자동댓글달기, 스팸메일 대량발송기 등 21종의 악성프로그램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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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해당 프로그램으로 중국산 짝퉁 비아그라 판매 등의 광고메일 62만2천여건을 발송해 1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김모씨 등은 스팸메일이 마치 해외에서 발송되는 것처럼 속여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기술개발자 김씨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한 적이 없는 고졸학력이지만 독학으로 스팸메일 발송기 21종을 개발할 정도로 능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