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적인 스팸메일 유포 국가'란 부담을 다소 덜 수 있게 됐다. 지난 6월에만 해도 세계 3위였는데, 지난달에는 6위로 떨어졌다는 소식이다. 일본을 포함한 아태지역, 남미 국가들이 스팸메일을 발생시키는 새로운 진원지로 떠오른 탓이다.
시만텍이 최근 전세계 스팸메일 발생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이 23%, 남미가 22%,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EMEA)이 28% 비중을 차지했다.
▲ 지역별 세계 스팸 동향(출처 : 시만텍 보고서)
개별국가로 보면 지난 9월 25%에 달했던 미국은 10월들어 18%로 비중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1위를 고수했다. 브라질(14%)과 베트남(5%) 그리고 인도(5%)가 뒤를 이었다.
시만텍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2월 통계와는 큰 차이가 있다. 당시만 해도 유럽이 전세계 스팸 메일의 44%를 차지했고 북미 지역은 35.1%였다. 이에 대해 시만텍은 지역별 초고속인터넷이 확산 정도가 국가별 스팸메일 발생 비중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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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의 아만다 그라디 수석 애널리스트는 남미, 일본, 아태지역의 인터넷망 확대를 생각해보라며 이들 지역의 스팸메일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만텍 피싱(Phising) 보고서에서는 지난 9월과 10월 사이에 영어 외 언어로 제작된 피싱 사이트가 45% 늘었다고 보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