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C, 삼성전자 3D TV 부작용 경고

美 3대 공중파 방송 NBC가 삼성전자의 셔터글라스 방식 3D TV 시청이 시력 저하나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NBC는 보도를 통해 “삼성전자가 최근 어린이나 청소년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3D TV를 시청하면 시력이 저하거되거나 간질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시력이 성장하는 단계에 있는 10세 이하 어린이는 안구 결함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에 등장한 한 의학전문가는 “하루에 6시간 이상 3D TV를 시청하면 이론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TV(셔터글라스)는 극장과 방식이 달라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단순히 3D 영상을 시청하는데 있어 필요한 안전 경고문일 뿐이며 모든 상황을 가정해 기술하는 것”이라며 “비단 삼성 뿐만 아니라 모든 3D TV 제조사들이 동일하게 제공하는 경고 문구”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TV를 오랫동안 시청하는데서 오는 부작용은 구현 방식과는 상관이 없다”며 “NBC 측에 보도 경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