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가입자가 하루에 10만명 이상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당초 하루에 5만~6만명 늘어나던 것에 비해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2일 카카오(대표 이제범)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카카오톡 일간 가입자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사실 카카오톡이 '받을 사람은 다 받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가입자 급증세가 예사롭지 않다. 무료 메신저 앱 카카오톡은 현재 가입자수 1천100만명을 넘어서며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필수앱’으로 자리 잡았다. 하루에 오가는 메시지 건수만도 2억건이 넘는다.
가입자수 폭증세의 일등 공신은 갤럭시S2다. 카카오는 갤럭시S2의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톡의 다운로드 수도 늘어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갤럭시S2는 SKT 예약가입자만 16만명을 모으는 등 출시 전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주말에는 약 30만명 이상의 예약 대기자들이 대리점에 몰려들기도 했다.
갤럭시S2는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2.4GHz/5GHz 듀얼밴드, 와이파이 다이렉스, 24Mbps 속도 블루투스 3.0+HS 등을 탑재했다. 화면은 4.3인치(800X480) 슈퍼 AMOLED 플러스이며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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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화이트와 SKT의 아이폰 출시도 카카오톡 가입자수 증가세에 한 몫 했다. 아이폰4 화이트는 지난달 28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현재 2천만 가입자 달성을 위해 순항 중”이라며 “갤럭시S2의 발매, 아이폰4 화이트의 발표, SKT의 아이폰 출시 등 잇따른 호재로 국내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