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뉴욕시장...트위터 한수 지도받다

일반입력 :2011/04/25 16:45    수정: 2011/04/26 08:14

이재구 기자

블룸버그통신을 세운 미디어재벌 출신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이웃 중소도시의 시장에게 시민과의 ‘통신’과 관련해 점잖은게 ‘한 수’를 지도받았다.

화제의 중심에는 코리 부커 뉴아크시장이 있다. 그는 지난해 말 트위터를 자유자재로 활용해 시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해 ‘통신회사’를 설립한 블룸버그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 지구의 날을 맞은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뉴아크시장처럼 시민들로부터 트위터로 민원을 받고 해결책을 찾겠다고 나섰다.

결국 통신회사를 만든 그가 시민들과의 소통에 대해 이웃 시장에게 배운 셈이 됐다.

씨넷은 22일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시민으로부터 뉴욕 녹색정책에 대한 해결책관련 답신을 받아 뉴욕의 현안 해결과 직결되도록 하는 전용 소셜미디어플랫폼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또 그 이면에 이웃의 중소도시 뉴아크의 코리 부커시장이 시민과의 의사소통에 뉴미디어인 트위터를 잘 다루고 있었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뉴욕시장 소통에 눈뜨다

보도는 블룸버그 시장이 지난 21일 뉴욕 할렘에서 가진 지속 가능한 뉴욕시의 구상에 대해 밝히는 자리에서 “쓰레기매립장위에 태양열발전소단지를 짓지 않겠다”고 선언한 내용보다 블룸버그 시장의 뉴미디어소통에 더욱 관심을 보였다.

정작 블룸버그시장의 뉴욕시 발전관련 구상보다 ‘우리자신에 의한 변화(Change by us)'로 불리는 이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질문을 하게 될 것이며 그리고 나서는 어떤 커뮤니티도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게 된다“고 밝힌 점이 관심거리라는 것.

마이클블룸버그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 페이지인 @NYCMayorsOffice를 통해 “97%의 #플랜YC구상은 이미 시작됐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지속가능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장실은 더 나아가 “블룸버그시장이 시민들로부터 ‘#마이크(Mike Bloomberg)에게 물어보세요(#ask Mike)’로 된 트위터ID를 이용해 질문을 받고 금요일 아침 라디오쇼에서 그들에게 답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아크시장의 트위터 일화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지난 2010년 12월 강한 눈바람인 블리자드가 불어왔을 때 뉴아크시민들에게 직접 자신의 트위터계정을 통해 시의 자원을 감독하고 시민들과 호흡한 부커 뉴아크시장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고 이것이 시민들에게도 알려졌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단순히 시민들에게 해당관청에 전화하라고 트위터를 보낸 게 고작이었다는 것.

하지만 지난 21일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이른바 ‘더러운 열연료(dirty heating fuels)’사용을 억제하겠다고 선포하고 나섰고 ‘마이크에게 물어보세요’라는 트위터 ID를 사용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씨넷은 그래서 블룸버그가 이번에 내놓은 시민과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움직임이 ‘트위터로 각 단체와 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소셜미디어 밝은 코리 부커 뉴아크(Newark)시장으로부터 암시를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래서 정작 블룸버그의 “더러운 연료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언보다도 그가 소셜플랫폼을 실시하겠다고 말한 점에 더 주목하고 있다.

뉴욕의 클린에너지 프로젝트는?

원래 뉴욕시의 태양광전지/매립지프로젝트는 태양광개발자들과의 협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이뤄진 것이었다. 뉴욕시는 스테튼섬에 있는 대형 운동장 1천200개 크기의 세계최대 매립지인 악명높은 프레쉬킬 매립지를 제공해 태양광단지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뉴욕시는 1214헥타르(3천에이커)의 쓰레지매립지를 태양광발전소 단지용으로 제공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일부는 오염으로 악명높은 프레시킬스(Fresh Kills)매립지가 포함된다.

하지만 깨끗한 열(The Clean Heating)연료 캠페인은 천연가스와 저황유를 사용하고 찌꺼기 기름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재정보조금과 공공교육캠페인을 하도록 제안했다.

이는 이도시의 최근 공기품질조사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르면 뉴욕시의 1%에 해당하는 건물에서 빌딩 매연 발생량의 86%가 나오는 데 이 도시를 운행하는 전체 차량과 트럭의 매연배출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이들은 가장 낮은 등급의 연료를 사용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찌꺼기 기름으로 불리우는 4등급 및 6등급 연료오더러운 등급의 연료를 태워서 열연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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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블룸버그시장이 이같은 더러운 열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은 나름대로설득력을 가진다.

플랜YC는 원래 지난 2007년 지구의 날 4월22일에 시의 온실가스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30% 가량 저감시키자는 목표로 시작됐다.올해 현재 탄소배출량은 13%나 떨어졌다. 플랜YC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시의 일반적인 공기,물,토지사용,교통습관 및 전기사용의 품질문제까지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