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리안 44%, 모바일서 ‘트윗’

일반입력 :2011/01/18 14:00

정윤희 기자

트위터 이용 수단이 점차 다변화하는 추세다. 트위터 공식홈페이지 이용량이 줄어든 반면, 전체 트윗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에서의 트위터 이용량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소프트, 코리안트위터, 트렌드시크가 공동으로 최근 1년 간 국내 트위터 사용자들의 트윗수와 사용자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 작성된 전체 트윗의 78%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트위터 지원 웹클라이언트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작성된 트윗은 전체 트윗량의 44%다.

트위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작성된 트윗량은 지난해 1분기 전체 트윗량의 32%를 차지했지만 4분기에는 전체의 19%로 줄었다. 같은 기간 월 평균 트윗량이 34배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트위터닷컴을 활용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0~12월 트위터 누적가입자 수가 주춤했던 반면, 같은 기간 트윗량이 43.8% 증가한 것도 모바일과 웹클라이언트 사용자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현재 한국 사용자들이 트윗을 올리기 위해 이용하는 채널은 모바일 앱, 웹클라이언트 포함 9천469개에 이른다.

강대업 코리안트위터 팀장은 “지난해 초만 해도 100만 명에 머물던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연말 700만 명으로 크게 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트위터를 이용하기 시작했다”며 “트위터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스마트폰과 다양한 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해 1월 25만명이던 트위터 이용자가 같은 해 12월 2275천7백명으로 늘었다. 일 년 만에 약 8.8배 늘어난 수치다.

사용자들이 트위터에 올린 트윗 수는 지난해 1월 말 약 190만 건에서 같은해 12월 약 6천500만건으로 약 34배 늘어났다. 월별 트윗수는 월 평균 25%씩 꾸준히 상승했고, 분기별 트윗수도 4분기가 3분기에 비해 73.8%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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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활용도도 해외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트윗을 한 달에 1회 이상 작성하는 국내 사용자는 약 40%다. 세계적으로는 20%에 불과하다. 국내서 월 1회 이상 트윗을 올린 사용자는 지난해 1월 8만 7000명에서 12월에 78만 4000명으로 늘어났다.

이용직 트렌드시크 이사는 “트위터의 사용자가 늘면서 누적 가입자수 증가율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는 사용자수는 늘고 있다”며 “이들이 올리는 트윗이 늘고 있는 만큼, 이전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트위터를 채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