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는 모기업 EMC가 제공하던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사업부 '모지(Mozy)'를 끌어안는다.
스티븐 헤로드 VM웨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EMC 소속이었던 모지 팀 인력과 자산을 모두 이관해 VM웨어로 가져온다며 VM웨어는 (조직 밖의) 간섭 없이 EMC를 대신해 모지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모지는 클라우드에 기반해 사용자 PC 환경을 온라인에 백업하고 유사시 복원하거나 다른 단말기에서 열어볼 수 있는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사용자 입장에선 KT유클라우드와 비슷하게 아이폰 등 스마트폰용 접속 애플리케이션도 활용할 수 있다.
100만 개인사용자와 7만 기업 고객사가 모지 서비스를 사용중이다. 보관된 데이터는 70페타바이트를 웃돈다.
모지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루스 스토크데일 제품관리 부사장은 모든 서비스 수준 협약(SLA)은 (서비스 이관 후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이번 움직임은 모지 사용자들에게 어떤 식으로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VM웨어는 모지를 기반으로 온라인 백업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챙겨 가상화 인프라부터 맨 앞단 사용자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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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미 짐브라 메일 협업 솔루션으로 SaaS 영역과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시장에도 진출할 뜻을 공공연히 드러내왔다. 오픈소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스프링소스'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던 모양이다.
EMC는 VM웨어에 모지를 넘겨주면서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