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3D 게임축제 '눈이 즐겁다'

일반입력 :2011/04/02 15:22    수정: 2011/04/02 21:06

전하나 기자

세계 최초로 3D 전용 게임 전시회가 국내서 열렸다.

LG전자(대표 구본준)가 2일, 3일 양일간 송파구 잠실동 소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전시장에서 개최한 'LG 시네마3D 게임 페스티벌'은 아침부터 많은 참관객들이 붐비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번 행사의 관전 키워드는 단연 '3D'다. 주최 측은 관람객 수를 5만 명으로 추산하고 시네마3D 디스플레이 제품 물량을 300여대, 시네마3D 전용안경을 약 5만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입장시 받을 수 있는 시네마3D 안경을 쓰면 행사장 내 모든 풀HD급 3D 디스플레이를 영화관에서 3D 영화를 보는 것과 동일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블리자드, 엔씨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는 스타크래프트2, 리니지2, 아이온, X박스360, 키넥트의 대표적인 게임 타이틀을 즐기려는 참관객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평소 아이온을 즐겨 한다는 참관객은 아이온에 최적화 한 아이온 에디션에 3D 기술을 접목한 노트북을 말로만 듣다 직접 해보니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쾌감이 세 배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3D TV, 3D 노트북,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등 LG전자의 다양한 3D 디스플레이 제품을 체험하려는 참관객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한 참관객은 3D 화질이라고 해서 일정 시간 이상 보면 어지러울 줄 알았는데 눈이 편안했다며 안경도 가벼워서 부담스럽지 않고, 배터리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 좋았다고 체험 소감을 말했다.

축제에선 일반 전시와 체험 뿐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졌다. 우선 게임 페스티벌에 빼놓을 수 없는 GSL(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월드챔피언쉽 8강전이 열렸다.

이 대회는 곰TV 주최, LG전자와 인텔코리아가 공동 스폰서로 참여하는 2011 GSL 투어 연간 리그 중 하나다. 경기에 앞서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가 직접 축하 인사말을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페셜 이벤트 매치도 열린다. 2일 오후 7시 30분에는 장민철와 이윤열 선수, 3일 오후 5시에는 임요환과 박성준 선수의 경기가 펼쳐진다. 행사 참관객들은 모든 경기를 3D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인기 스타 신민아, 송중기 팬미팅, 프로게이머로부터 스타크래프트2를 직접 배울 수 있는 레슨 시간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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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게임 외에도 3D 영화, 3D 뮤직비디오, 3D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3D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시네마3D 체험존도 행사 내내 운영된다.

주최측 관계자는 LG 시네마 기술력과 게임 콘텐츠를 접목시킨 초대형 3D 게임축제가 참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