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무료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카카오톡의 해외 인기가 연일 가파른 상승세다. 중동 4개국에 이어 홍콩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카카오톡이 홍콩과 마카오 애플 앱스토어 소셜네트워크 카테고리에서 1위에 등극했다. 지난 14일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서 무료 앱 1위에 오른지 불과 4일 만이다.
카카오톡은 이용자들 사이에 일대일 대화 및 그룹 채팅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용 메신저 앱이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친구를 추천해주는데다, 무료 메신저라는 점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국내서도 가입자 600만명을 넘어섰다. 출시 10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매달 130만명~140만명씩 늘어나는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오는 4월께에는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IT업계 큰 손들로부터 ‘통큰 투자’도 받았다. 카카오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정주 넥슨 회장, 박성찬 다날 대표 등 총 14명으로부터 53억원을 투자받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각 서비스를 카카오톡의 인맥 네트워크와 결합해 강력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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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의 글로벌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라며 “고객들은 굳이 광고를 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스스로 잘 알며, 스스로 전도사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들이 불편없이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 상반기의 안정성 작업과 보안성 강화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