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인기가 중동에서도 뜨겁다. 중동 4개국 앱스토어에서 무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부문 1위를 꿰찼다.
14일(한국시간) 카카오톡은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4개국 앱스토어서 무료 앱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카카오톡은 이용자들 사이에 무료로 일대일 대화 및 그룹 채팅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용 메신저 앱이다.
카카오(대표 이제범)에 따르면, 중동 현지에서 근무하는 코트라(KOTRA) 관계자들은 카카오톡의 노란색 Talk 로고가 매력적이고 무료이기 때문에 중동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쿠웨이트에 있는 한국 지사장들에게 문의한 결과 한국인 유학생들은 카카오톡에 대해 알고 있으나, 대부분 해외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한국인이 아닌 쿠웨이트 현지인들이 다운로드 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쿠웨이트 스마트폰 시장은 약 3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애플 아이폰4가 주도하는 가운데, 삼성 갤럭시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아이폰은 약 20만대 보급됐으며 갤럭시는 5만대 정도로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게다가 쿠웨이트인들의 스마트폰 선호도가 높아 현재 추세라면 100만대 보급까지 바라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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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무료인만큼, 쿠웨이트 등에서 향후 며칠간 높은 다운로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용후 카카오 이사는 “중동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하니 매우 뜻밖인 동시에 감사하다”며 “국내와 해외 이용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