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직개편 단행…LTE와 스마트TV 주력

일반입력 :2010/12/10 10:28    수정: 2010/12/10 12:01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가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TV와 4세대 무선통신 분야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사업부 통폐합 및 보직 이동을 골자로 내년 사업을 준비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살펴보면 네트워크사업부의 사업분리가 핵심이 됐다. 우선 네트워크 사업부의 셋톱박스 사업이 TV세트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통합됐다. 스마트TV가 TV에 각종 기능이 담긴 셋톱박스를 내장한 형태의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직 개편은 당초 알려진대로 삼성전자가 스마트TV의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기 휘한 경쟁력 강화 조치로 풀이된다.아울러 나머지 네트워크사업부는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이 함께 관할한다. LTE 및 와이맥스2 등 4G 무선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네트워크사업부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글로벌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력이다. 전 세계 220여개 이상의 이동통신사와 긴밀한 영업관계를 맺고 있는 무선사업부가 네트워크사업부를 관할함으로서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낼것으로 예상된다.기존 조직도 사업간 시너지를 위한 부분 개편이 이뤄졌다. 먼저 세트 사업조직이 재편되면서 DAS(디지털 에어 솔루션)사업팀과 삼성광주전자가 생활가전사업부로 통합됐다.아울러 시장 특성을 반영한 권역별 대응체제로 해외영업 거점이 재편됐으며 전사 제조기술 지원 조직이 세트와 부품 조직으로 분리됐다. 이밖에 상생경영 강화를 위해 상생협력센터가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됐다.조직개편과 함께 일부 보직 변경도 단행됐다. 주요 변경점을 살펴보면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은 네트워크사업 담당을 겸임하게 된다. 아울러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 신규사업개발팀장은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맡게 된다. 이밖에도 부사장 10명, 전무 4명 등 폭넓은 보직이동 인사가 이뤄졌다.삼성전자는 오는 16일과 20일에 세트부문과 부품부문으로 나누어 글로벌 전략회의를 실시 예정이다. 또한 주요 일정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각오로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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