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소니, 한달만에 구글TV 할인

일반입력 :2010/11/29 11:04    수정: 2010/11/29 11:35

나연준 기자

소니가 추수 감사절 이후 연말 대목이 시작되는, 이른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맞아 지난달 출시한 구글TV를 할인판매했다. 출시된지 한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할인판매가 이뤄진 것을 놓고 구글TV 위기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MSNBC는 소니 구글TV 제품과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29일(현지시간)까지 최대 200달러(약 23만원) 할인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24인치 제품은 600달러(약 69만원), 32인치는 800달러(약 93만원), 40인치는 900달러(약 104만원), 46인치는 1천200달러(약 140만원)이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300달러(약 35만원)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하는 날이다. 하지만 MSNBC는 구글TV가 잘 팔리고 있었다면 소니가 가격을 낮출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IT 전문지 e위크는 구글TV 서비스가 출시된 지 얼마 안됐지만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NBC, CNS, ABC, 폭스 계열사들을 포함한 매체들은 콘텐츠를 구글TV에서 사용 못하게 한다고 발표했었다. 이런 부분이 구글TV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위크는 구입한 구글TV에 대한 사용자들의 걱정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가지 위안은 도시바, 비지오가 구글TV를 내놓을 것이라는 점이다. 시장조사 전문 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비지오는 지난 3분기 미국에서 LCD TV 선두였고 도시바는 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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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와 비지오는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구글TV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TV 생산업체들로부터의 지원은 구글TV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e위크는 설명했다.

가격을 낮추면 판매가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소니 가격할인이 구글TV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