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부족하고, 검색도 불편'…구글TV의 과제

일반입력 :2010/11/14 09:04

나연준 기자

구글TV가 출시된지 한달여가 흐른 가운데, 지금까지는 평가는 긍정보다는 부정쪽에 힘이 실리는 모습니다. 잠재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갈길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씨넷뉴스가 11일(현지시간) 구글TV가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 개선해야할 부분들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우선 메이저 방송사와의 협력이 거론됐다. 구글TV를 사는 소비자들은 ABC, CBS, NBC, 폭스 그리고 훌루와 같은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쓰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방송사들은 현재 구글TV에서 접속을 할 수 없다. 방송사에 의해 '블로킹' 당한 것이다. 그런만큼, 구글이 메이저 방송사들과 계약에 실패한다면 구글TV의 매력은 크게 줄어 들 것이라고 씨넷뉴스는 전했다.구글은 검색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구글TV가 제공하는 검색 기능은 아직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란 평가다.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검색할 수 없고 TV가이드 정보도 틀리는 경우가 많다고 씨넷뉴스는 지적했다.

구글TV가 소비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하려면 케이블, 위성 시스템과 융합될 필요도 있다. 또 보다많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개발돼야 하고 안드로이드 마켓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안정성 문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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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뉴스는 테스트를 위해 처음 로지텍 레뷰를 설치했을 때 가장 먼저 화면에 보인 것은 '에러' 메시지였다면서 업데이트를 통해 에러와 버그를 꾸준히 고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씨넷은 로지텍 레뷰, 소니 NSX-GT1, 소니 NSZ-GT1는 각자 나름대로 장단점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로지텍 레뷰는 가장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콘트롤러가 장점으로 꼽힌다. 소니 NSX-GT1은 별도 기기 없이 LCD TV를 통해 구글TV를 이용할 수 있다는게 강조됐다. 소니 NSZ-GT1은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구글TV가 한 제품에 탑재된 것이 장점이라고 씨넷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