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美 방송사-구글 '동상이몽'

일반입력 :2010/11/11 10:41    수정: 2010/11/11 15:03

나연준 기자

구글TV를 향한 방송사의 견제구가 또 날라왔다.

ABC, CBS, NBC에 이어 폭스도 구글TV에서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 시켰다고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TV는 거대 방송사들에게는 외면을 받고 케이블TV 업체들로부터도 견제 받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케이블TV 업체들은 가입자들이 구글TV 영향으로 이탈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리시 샨드라 구글TV 제품 담당 매니저는 "구글TV가 케이블TV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계약 해지 현상은 곧바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인터뷰 질문자가 방송사들이 구글TV를 외면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샨드라는 "구글TV를 환영하는 콘텐츠 제공자들도 많다"며 "구글은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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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왜 검색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300개 채널을 시청하다가 100만개 채널을 보게 된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있는 것"이라며 "구글TV에 엘모, 르브론 제임스라고 검색하면 자신만의 개인 채널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는 구글TV가 방송사들의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샨드라는 "중요한 것은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며 "구글TV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