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IBM 하드웨어와 오라클 SW로 돌리던 핵심 IT 기능 일부를 아마존 웹 서비스(AWS) 엘라스틱 클라우드 컴퓨팅(EC2) 환경으로 전환했다. 비용을 절감하고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에이드리언 코크로프트 아키텍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컨설팅 업체 클라우드스케일링과의 인터뷰에서 "오라클과 IBM 기반인 데이터센터의 경우 범용 하드웨어에 스위치를 탑재해야만 했었는데,AWS로 바꾸면서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 "IBM과 오라클을 같이 쓰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가 아마존 클라우드를 선택한 것은 데이터센터 수용 능력과도 무관치 않다. 넷플릭스는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 관리책임자를 충분히 고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크로프트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데이터센터 규모를 4~5배 가량 늘려야했다"면서 "EC2는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Pay-as-you-go)하는 모델이어서, 탄력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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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예전부터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그러나 멤버 무비 리스트, 추천 엔진, 필름 트랜스코딩 과 같이 중요한 서비스도 클라우드에서 돌리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넷플릭스 서비스 사용자수는 1천6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DVD대여업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DNA 변신을 시도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