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야, 이노테라 등 대만 D램업체가 3분기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는 이들 업체가 적자 전환이 예상되며 공정 전환에 따른 수율 저하도 적자에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 대만 업체 고전으로 3분기 D램 시장에서 국내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대만업체간 격차는 한층 더 벌어질 전망이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이노테라는 지난 7~8월 50나노 공정 전환 과정에서 월 웨이퍼 생산량이 5만~6만장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순손실 규모도 2분기에 비해 더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3분기 D램 출하량을 늘린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반도체 분야 영업이익도 삼성전자의 경우는 2분기 대비 출하량 확대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물론 이노테라의 경우 D램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 하이닉스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점유율이 낮다. 또 장기적으론 수율향상과 함께 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말까지는 월 생산량이 웨이퍼 13만장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노테라는 4분기 출하량이 100%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반도체 치킨게임 이후 국내업체와 대만업체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3분기 격차 역시 꽤 크고 이 간극을 메워나가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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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시장 5, 6위권에 머물고 있는 난야 역시 50나노 공정 전환의 영향을 지난 3분기 받았다. 여기에 D램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난야의 3분기 순손실은 15억~20억대만 달러로 전분기의 손실 10억달러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그나마 대만업체 중에선 파워칩, 렉스칩이 3분기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프로모스도 3분기 순이익 기록은 어려울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