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국내 판매량이 70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 달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63%를 기록했다.
2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7월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256만대, 전월 220만대 대비 16% 가량 늘었다. 지난 4월 146만대를 기록한 후 5월에 195만대로 큰폭 반등했고, 6월 220만대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이는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이며, 갤럭시S의 고공행진이 단연 두드러졌다.
■7월 판매 5대 중 1대 ‘갤럭시S'
삼성전자는 지난 6월 24일 출시한 갤럭시S가 최근까지 판매량 7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달 공급량만 50만대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지난 달 판매된 휴대폰 5대 중 1대는 갤럭시S였다는 설명이다. 아이폰4 출시가 연기된 사이 시장 공략이 제대로 먹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갤럭시A 등의 제품군으로 지난달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63%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전체 휴대폰 부분서도 142만대를 팔며 55.5% 점유율을 기록했다.
갤럭시 인기몰이 시작 전인 지난 5월 시장 점유율은 50% 수준이었으나 6월 55%로 반등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 판매 확대와 이달 시판에 들어간 풀터치폰 ‘노리’ 등을 앞세워 점유율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모처럼 상승세…옵티머스 효과
LG전자도 모처럼 오른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달 휴대폰 56만5천대를 판매, 점유율 22.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3.8%를 기록한 이후 6월 21%까지 하락, 20%대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지만 4개월만에 상승세를 이뤄냈다.
지난 6월 초 LG유플러스로 출시한 스마트폰 야심작 ‘옵티머스Q’가 일 1천500대 이상 팔리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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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 달 말 SK텔레콤으로 출시한 ‘옵티머스Z’에 큰 기대를 걸었고, ‘맥스’를 비롯한 일반폰들도 효자라고 설명했다.
국내 휴대폰 3위 팬택은 지난달 약 34만대를 판매해 14% 점유율을 보였다. 오는 3일 SK텔레콤으로 출시하는 ‘베가’의 성적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