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부진한 2분기 휴대폰 사업 성적표를 받았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 하락을 고민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휴대폰을 포함한 정보통신사업에서 매출 8조7천800억원, 영업이익 6천3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 영업이익 36% 하락한 기록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하락,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2분기 정보통신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7.2%로 10%를 넘었던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주 공략지인 유럽서 유로화 약세에 시달린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스마트폰 바람에 따른 글로벌 경쟁 심화도 판가를 내렸다.
이와 함께 주력 스마트폰의 글로벌 확대 시점을 3분기로 맞췄고, 2분기는 준비태세였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주요 고지인 북미에 갤럭시를 출시한 것은 7월이었다"며 "2분기 실적은 일반 휴대폰 중심이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6천380만대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늘어난 만큼 효과적 수익 구조도 고민할 필요가 커졌다.
3분기 실적은 2분기 실적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로 수요가 1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는 연말까지 90개국서 125개 이통사가 판매할 예정이며, 자체 운영체제(OS)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의 흥행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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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와 웨이브를 합쳐 올 한해 1천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라며 “두자리수 이익률 확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전체 실적이 매출 37조8천900억원, 영업이익 5조100억원, 순이익 4조2천800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