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EO "개인정보관리에 실수 많았다"

일반입력 :2010/05/24 13:10    수정: 2010/05/24 19:04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소홀하게 다룬 것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셔블 등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프라이버시 침해를 우려해온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공개적인 사과는 아니다. 

주커버그 CEO는 페이스북 프라이버시 문제를 지적한 기술 전문가이자 파워블로거인 로버트 스코블에게 이메일로 사과했다. 또 이달초 사용자 정보 공개 정책을 바꾼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사용자 정보를 공개해 구설수에 올라왔다. 사용자가 비공개 정보를 공개 상태로 직접 바꿔줘야 했던 시스템을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 불만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사용 중단하거나 집단으로 탈퇴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지난주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은 페이스북 사용자 수백만명이 이달말 계정을 폐쇄하고 그간 올려둔 동영상, 사진을 없애자는 캠페인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호주 IT미디어 다이내믹 비즈니스는 프라이버시 침해를 우려한 회원들이 페이스북 탈퇴 운동을 벌이자 결국 주커버그 CEO가 이들에게 사과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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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서비스에서 프라이버시 문제가 처음 제기된 건 아니다. 얼마전 비공개라고 생각했던 일부 사용자간 사적 대화 내용이 다른 페이스북 친구에게 노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사이트 보안 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페이스북은 지난 2004년 창립이래 최근까지 협력사 제휴와 '페이스북 커넥트'같은 회원정보공유기능을 도입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회원정보를 공유하는 외부사이트를 꾸준히 늘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