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4일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광적위선탐사선(WISE·와이즈)이 적외선을 통해 우주를 스캔하기 시작했다. 이후 25만장 이상의 이미지가 지구로 보내졌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별구름이 폭발하면서 새로운 별을 생성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나사가 공개한 와이즈(WISE)적외선 카메라 위성의 전송 이미지 6장을 선별해 공개했다. 이들 사진은 안개같은 혜성, 폭발하는 별을 형성하는 구름, 거대안드로메다은하,멀리떨어진 수백개은하성단 등이다.
나사는 “와이즈미션 가운데 하나는 궤도를 따라 돌다가 태양 주변행성지구에 가까이로 오게 될 수십개의 새로운 혜성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나사는 와이즈에 장착된 적외선망원경이 행성과 갈색왜성으로 알려진 차가운 별을 확인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 위성은 냉매가 모두 없어져 적외선사진장비가 뜨거워지면서 임무를 마치는 오는 10월까지 전 우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낸다.
■와이즈 적외선 위성이 포착한 별 탄생의 순간여기서 우리는 우주가스,우주먼지와 함께 엄청난 수의 새로운 별들의 흐름 및 별을 만드는 구름을 볼 수 있다.
나사는 안쪽(확대된 부분)에서 NGC3603이라 불리는 구름의 중심을 볼 수 있다며 와이즈가 이와 같은 별을 만드는 구름에 스며드는 따뜻한 먼지에 특히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와이즈의 미션 중 하나는 훨씬 더 자세한 조사를 통해 허블망원경 같은 다른 망원경을 보완,완성시켜 주도록 한 것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확대된 와이즈이미지는 안쪽의 허블망원경의 사진보다 2천500배나 더 확대된 이미지다.
이 성단은 내부에 지금껏 발견된 가장 큰 별들을 가지고 있다.
나사에 따르면 “별들에게로부터 나오는 바람과 방사능은 중앙의 성운을 둘러싼 차가운 먼지와 가스를 따뜻하게 만들면서 그들이 형성될 때 나오는 구름의 재료들을 증발시키고 흩뜨러 뜨린다.
이 이미지는 별들 속에 있는 거대별이 헤일로(사진속의 붉은 점)로 불리는 별무리(성단)속의 젊은 별들을 만든다는 증거를 보여준다.
동시에 중앙의 먼지는 거대한 적외선빛을 만들면서 특히 높은 온도를 보여준다. 이는 성운상태의 밝고 노란 핵이 된다.
■ 호주의 여자 천문학자가 발견한 '사이딩 스프링'의 날렵한 우주쇼 사진은 호주의 천문학자 도나 버튼이 발견한 '사이딩 스프링(Sliding Spring)'이란 이름의 혜성으로 미끄러지듯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2007년 발견자가 근무하는 호주 천문대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혜성 사이딩 스프링은 C/2007 Q3로도 불린다.
나사에 따르면 사이딩 스프링은 우리태양계 밖의 원형 혜성의 무리인 이른 바 ‘우르트 구름(Oort Cloud)’속에서 수십억년을 보낸 끝에 지난해 10월 7일 1.2천문단위(A.U.)정도 떨어져서 지구를 지나갔다. 이 혜성은 결국 구름 밖으로 되돌아갔다.
■안드로메다 은하에 분포한 노쇠한 별과 신성 유명한 안드로메다은하는 M31, M메시어 31로 불리기도 하는데 여기서 모든 명멸을 보여준다. 나사 와이즈호의 망원경은 각기 4개의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이 모자이크를 만들었는데 100개 이상의 보름달에 해당하는 범위, 즉 하늘쪽으로 5도까지 확대해 볼 수 있었다.
이미지속에서의 푸른색은 성숙한 별들을 보여주며, 노란색과 붉은색은 새로운 거성신성에 의해 뜨거워진 먼지를 보여준다.
은하수로서의 안드로메다는 우리로부터 250만 광년떨어진 거리에서 발견되는 지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나사에 따르면 와이즈 망원경은 새별의 고리로 된 팔과 노쇠한 별들의 흐릿한 푸른색 백본의 자세한 모습을 찍어낼 수 있었다.
이 이미지는 또한 추가로 안드로메다 중앙의 왼쪽에서 약간 위쪽에 있는 M32와 소용돌이 치는 중앙의 바로 아래서 발견된 M10을 포함하고 있다.
안드로메다와 연계돼 있는 수많은 은하수들 가운데 이들이 가장 크다.
나사는 안드로메다는 우리은하수보다 크며 더많은 별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은하계가 더 커보이는 이유는 암물질 때문이라고 나사는 덧붙였다.
■새로 탄생한 별에 의해 뜨거워지는 우주먼지 이 와이즈 이미지는 안드로메다은하계의 소용돌이치는 부분에 있는 반점모양의 먼지를 보여준다. 엄청나게 뜨거워진 먼지는 새로탄생한 별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며 거미같은 팔로 은하계 중심으로 빨려 들어간다.
관련기사
- 카리나 성단의 별이 빛나는 밤2010.02.19
- NASA, 첨단 천체망원경 'WISE' 속살 공개2010.02.19
- 목성, 충돌 흔적으로 추정된 '멍자국' 발견2010.02.19
- [포토]외계 생명체 탐사하는 '전파 망원경'2010.02.19
■별을 흡수하는 은하수의 모습 이 와이즈이미지에서 안드로메다의 오래된 별들이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디스크모양의 은하수가 별들을 흡수하고 있다.
■큰 점처럼 보이는 밀도높은 은하수의 모습 여기서는 포맥스로 알려진 별들로 꽉 채워진 밀도높은 은하수를 볼 수 있다. 이 은하수는 지구로부터 6천만광년떨어져 있지만 가장 가까운 은하수 성단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