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드로이드'로 아이폰에 맞선다

일반입력 :2009/10/19 18:41

이설영 기자

모토로라와 버라이즌이 준비 중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드로이드'가 베일을 벗었다. 버라이즌은 홈페이지(wwwdroiddoes.com)을 통해 드로이드(Droid)의 광고를 공개했으며, 이는 아이폰을 직접 겨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30분 분량의 이 광고는 17일 밤 뉴욕 양키스와 LA 에인절스가 맞붙은 미국 야구 어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첫 전파를 탔다.

이 광고의 내용은 '아이폰은 할 수 없는 것'을 표현, 상대적으로 드로이드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애플 광고처럼 하얀 바탕에 검정색 글씨를 사용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드로이드는 ▲슬라이드 쿼티 키보드 ▲TI OMAP3430 프로세서 ▲안드로이드2.0 ▲위젯 ▲멀티태스킹 ▲배터리 교체 ▲500만 화소 카메라 및 플래시 ▲해상도 480×854, WVGA+, 3.7인치 디스플레이 ▲250MB RAM ▲16GB 마이크로SD ▲GPS 수신 ▲1400mAH 배터리 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드로이드는 모토로라, 버라이즌, 구글 3사의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슬라이드 쿼티 키보드를 장착했음에도 두께는 아이폰3GS와 비슷하거나 더 얇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된다는 점에서 미국 내 이용자들에게는 환영을 받고 있다. 버라이즌은 미국 최대 이통사이다.

루머에 따르면 드로이드는 10월30일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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