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안드로이드폰 '클리크' API 공개

일반입력 :2009/09/14 09:58

이설영 기자

모토로라가 새로 발표한 모토블러 소프트웨어의 API를 공개한다.

PC월드 등 주요외신들은 13일(현지 시간) 산제이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를 인용,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폰인 '클리크' 출시와 함께 모토블러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10일 모토블러와 클리크를 공개했다. 모토블러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별개의 서비스를 동기화시키고, 이메일을 통합 제공하는 모토로라폰 전용 소프트웨어이다.

산제이 자 모토로라 CEO는 "API를 공개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지 못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면서 "그렇지만 이 생각을 현실화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토블러는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API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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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CEO는 모토블러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보다 일반 소비자와 프로슈머들에게 더욱 매력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토로라 측이 제시한 '프로슈머'란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지만, 전문 개발자가 아닌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모토블러 API는 전문적인 개발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매우 기초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 CEO는 "기업용 시장을 위해서는 후속 모델을 기대해 달라"면서 "기업수준의 시스템은 다른 성능을 필요로 하며, 모토로라는 현재 이에 알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