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텍표 온라인게임 기대해도 좋다”
체밧 옐리 크라이텍 사장이 코리아 게임 컨퍼런스(KGC2009)에서 크라이엔진3를 활용해 FPS 장르 신작 온라인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신작 FPS 온라인게임은 ‘프로젝트W(가칭)’로 내년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크라이텍이 자체 개발 중이다.
체밧 사장은 ‘프로젝트W’에 대해 ‘크라이시스’ 개발진과 한국인 개발자들이 주축이 되서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며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채밧 옐리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프로젝트W 관련
FPS 장르를 채택한 이유는?
크라이택은 파크라이, 크라이시스 등을 통해 지난 10여 년 동안 FPS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살릴고 싶었다. 운이 좋게도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장르가 FPS이기 때문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개발에 임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일정에 대해 알려달라.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그러나 2010년까지 직접 플레이할 수 있고 테스트가 가능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국인 개발자가 담당하는 개발 분야는 무엇인가?
서버 기술과 게임 기획 디자인 분야를 맡고 있다.
시장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방식인가?
이미 한국에서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비공개로 수차례 진행했다. 테스트에서 나온 피드백을 근거로 해서 게임을 더욱 다듬고 있으며 앞으로도 크고 작은 테스트는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방식은 어떻게 되나?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한국에 실력있는 유명 퍼블리셔들이 많기 때문에 사업 조건만 맞는다면 얼마든지 함께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FPS게임과 차별점은 무엇인가
게임 이용자들에게 매우 독특한 테마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게임에는 없는 요소들이 다수 들어간다. 파크라이, 크라이시스와 같이 매번 획기적인 FPS게임을 선보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역시 기대해도 좋다.
한국 시장에 특화된 콘텐츠도 고려하고 있나
콘텐츠보다는 전체적인 디자인이 한국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일단 개발해서 한글화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시장에 맞춤으로 만들어서 북미나 유럽에 로컬라이징 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W이 흥행 가능성은 얼마라고 보나
외국 회사가 한국 시장에 진입해 실패한 사례가 다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방심하지 않고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최고의 인력과 인프라를 투입하고 있다. 프로젝트W는 해외에서 개발돼 한국에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한국서 만들어지는 한국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실패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개발하고 있다.
향후 온라인게임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생각인가
프로젝트W의 성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 온라인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맞다. 현재 세계적인 시장 상황 자체가 온라인게임이 대세인 만큼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 크라이엔진 관련
크라이엔진3의 개발은 어떻게 되고 있나
거의 완성된 상태며 이번 KGC2009에서 개발자들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부스가 마련돼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한국 개발자들이 가장 최초로 시연하게 되는 셈이다. 크라이엔진3는 PC뿐 아니라 PS3, X박스360 등 모든 플랫폼에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한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사양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크라이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XL게임즈 신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어제 XL게임즈에 방문해 송재경 사장을 만나 X2를 보고 매우 놀랐다. X2는 한국 뿐 아니라 미주나 유럽지역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XL게임즈가 워낙 개발기술 수준이 높기도 하지만 그동안 쌓은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게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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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텍에게 있어 한국 시장은 어떤 의미인가
한국은 이미 매우 중요한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잘 몰랐는데 지사를 설립하고 나서 시장조사를 진행하면서 한국이 아시아 시장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향후 게임 사업도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