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밧 옐리 크라이텍 대표가 ‘게임 그래픽은 2012년까지 발전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크라이텍은 유명 게임엔진인 크라이엔진 개발사로 지난 2월 메가뉴스가 개최한 ‘게임테크2009’ 컨퍼런스에 참석, 국내 게임개발자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지난 18일 체밧 옐리 크라이텍 대표는 독일 퀠른에서 개최한 ‘게임개발자컨퍼런스2009’에 참석 “2012년까지 게임 그래픽은 이렇다 할 발전이 없을 것”이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게임 그래픽의 미래’로 주제 발표를 한 체밧 대표는 “닌텐도 위(Wii)는 비교적 떨어지는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많은 강점으로 인해 기존 콘솔기기의 수명을 더욱 늘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오는 2013년에도 차세대 콘솔기기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오는 2012년에 차세대 크라이 엔진이 공개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차세대 콘솔기기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때까지 출시되는 게임은 현재 게임들과 그래픽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체밧 대표의 발언에 대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크라이엔진으로 제작한 ‘파크라이’ ‘크라이시스’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등이 최고의 그래픽 효과를 선보였기 때문. 또한 세계 정상급 게임 그래픽으로 업계를 선도한 크라이텍 대표의 직접 발언이어서 이 같은 예측이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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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체밧 대표는 지난 2월 개최한 ‘게임테크2009’ 컨퍼런스의 동영상 인사말을 통해 “크라이텍은 PC환경에 맞추어 게임엔진을 더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보이는 대로 경험할 수 있는것을 모토로 모든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게임테크2009’ 컨퍼런스는 메가뉴스(지디넷코리아, 게임스팟코리아)의 주최로 지난 2월 개최한 글로벌 게임엔진 행사다. 당시 독일 유력 게임엔진 업체인 ‘크라이텍’을 비롯 미국 게이밍물리엔진 분야의 선두업체 ‘하복’, 범용 게임엔진 ‘게임브리오’로 잘 알려진 이머전트, UI엔진 개발사인 스케일폼 등 글로벌 게임엔진 개발자가 강연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