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PS3, 23일 국내 정식발매

일반입력 :2009/09/16 11:58    수정: 2009/09/16 15:12

봉성창 기자

“신형 PS3 가격은 42만 8천원, 발매일은 오는 23일”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대표 이성욱, 이하 SCEK)는 잠원지구에 위치한 카사디아 행사장에서 신형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신형 PS3)와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Go(이하 PSP Go)의 발표회를 갖고 신제품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16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신형 PS3의 가격은 환율과 부가세를 감안할 때 당초 예상과 비슷한 수준인 42만 8천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해외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는 X박스360 엘리트 모델이 국내서 41만 9천원에 판매되는 것에 비하면 9천원 비싸게 책정됐다.

신형 PS3는 크기가 33% 작아지고 120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모델로 오는 23일부터 국내서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45나노 셀CPU 탑재로 발열 및 소모전력이 크게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신형 PS3는 17일 1시 40분 부터 CJ홈쇼핑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홈쇼핑을 통해 구매하면 23일 가장 먼저 제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PSN 카드 2만원권이 예약 특전으로 주어진다.

이와 함께 발표된 PSP Go는 10월 1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되며 가격은 32만 8천원이다. 이와 함께 기존 PSP는 22만 8천원으로 인하된다. 예약판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되며 파우치, 스트랩, 액정보호필름 등이 예약 구매자에게 주어진다.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PSP Go는 PSP의 새로운 모델로 UMD(Universal Media Disc)가 삭제되고 게임을 온라인 앱스토어인 ‘미니스’에서 다운로드 받아 플레이하는 방식을 채택한 새로운 개념의 휴대용 게임기다. 16GB의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기존 PSP에 없는 블루투스를 채택해 무선 기능을 보다 강화했다.

특히 ‘미니스’는 애플 앱스토어처럼 중소 개발사 및 개인 개발자가 게임을 개발해 유통할 수 있는 오픈 마켓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SCEK는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야스다 데츠히꼬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아시아 사장은 “온라인게임 강국이자 인터넷 인프라가 발달된 한국에서 소니의 신제품을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콘솔기기 역사상 최초로 DVD나 롬팩을 삭제하고 100% 다운로드 방식으로만 게임을 공급하는 PSP Go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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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PSP Go가 다수의 최신 기술을 탑재하고 있지만 닌텐도DS의 가격에 2배가 넘는 32만 8천원이라는 점에서 대중화가 이뤄질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다소 실험적인 성격을 띄고 있는 PSP Go가 성공하기 위해서 인터넷 인프라가 발달돼 있는 한국이 시험무대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