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 PS3 “돈 주고도 못 사”

일반입력 :2009/08/27 10:14    수정: 2009/08/27 10:15

봉성창 기자

게임스팟닷컴은 다음달 1일 발매되는 슬림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슬림 PS3)가 아주 적은 수량만 공급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슬림 PS3의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분해 동영상도 함께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美 샌프란시스코의 몇몇 총판들과 게임전문 체인점 게임스탑 등에는 이미 슬림 PS3를 판매할 준비가 완료됐지만 재고물량이 매우 적어 순식간에 매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미 단골손님들의 예약만으로도 이미 판매가 종료됐을 정도다.

베스트바이 역시 이미 예약주문만으로 2주 판매 물량이 동이 났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해당 업체 담당자는 이러한 현상이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가 전 세계 출시를 앞두고 출하 물량을 조절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오프라인 뿐만이 아니다. 미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지난 25일 예약판매를 받고 있지만 물량이 심각하게 부족해 소니 측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구매 고객에게 현재 구매는 가능하지만 배송은 다음달 중에 무료로 배송하겠다고 공지한 상태다.

그런가하면 하드웨어 전문 해커로 보이는 한 네티즌이 슬림 PS3의 분해 동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리 가이드 및 전자제품 쓰레기 반대를 주제로 하는 사이트 ‘아이픽스잇닷컴’에 올라온 이 동영상에는 슬림 PS3를 27단계로 나누어 분해하는 모습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소니가 어떻게 제조원가를 절감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45나노 공정 칩셋 그리고 새로운 냉각 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사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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