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가격 그대로"…美서 이중가격 없앤 배달앱 등장

기존 배달앱보다 음식값 절약 내세워 도어대시·우버이츠에 도전

인터넷입력 :2026/10/23 09:09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매장에서 먹을 때보다 비싼 가격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이러한 '이중가격' 관행을 없애고 매장과 동일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새로운 배달 서비스가 등장했다. 기존 배달앱보다 음식값을 최대 30%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미국 레스토랑 주문 소프트웨어 기업 올로(Olo)는 최근 소비자용 배달앱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도어대시와 우버이츠 등 기존 배달 플랫폼이 주도하는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로 뛰어든 것이다.

올로의 가장 큰 특징은 배달앱에 표시되는 음식 가격이 매장 판매 가격과 동일하다는 점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이중가격제 없는 시스템을 앞세운 미국의 배달 플랫폼 올로.(사진=회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기존 배달 플랫폼에서는 음식점이 배달 수수료 등 비용을 고려해 매장보다 높은 메뉴 가격을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올로는 이러한 가격 차이를 없애 소비자가 음식값을 15~30% 절약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노아 글래스 올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메뉴 가격 인상 없이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음식점에도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로는 지난 2005년 스마트폰 보급 이전 문자메시지를 통한 음식 주문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약 800개 외식 브랜드를 대상으로 주문 솔루션을 제공하며 하루 약 350만건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새로운 배달앱에서는 파이브가이즈와 데이브스 핫 치킨 등을 포함해 약 250개 음식점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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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배달기사 조직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올로는 자체 배차 시스템을 통해 그럽허브 등 외부 배달업체의 비용과 배송 속도를 비교한 뒤 적합한 업체에 배달을 맡기는 방식을 채택했다.

외신은 이번 서비스 출시가 미국 배달 시장의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도어대시와 우버이츠는 식료품 대량 구매 배송과 케이터링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월마트 역시 올해 음식점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