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3분기 영업익 520억원…美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분기 최대

분기 매출 1조원 육박…북미 사업 확대에 수익성 개선

IT 일반입력 :2026/10/19 10:53    수정: 2026/10/19 11:13

가온전선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에 따른 수요 증가로 분기 최대 실적을 내고 수익성도 높였다.

가온전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9865억원, 영업이익 520억원, 순이익 30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9%, 영업이익은 99.1%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3.5%, 43.9% 증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가온전선 미국 생산 법인 LSCUS 전경

실적 확대 배경에는 미국 전력 인프라 수요가 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신재생에너지·전력망 투자가 늘면서 케이블과 버스덕트 공급이 확대됐다. 버스덕트는 금속 도체를 외함 안에 넣어 대용량 전력을 전달하는 설비다. 가온전선은 미국 내 공급 부족과 전력망 투자 증가가 배전케이블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5.3%로, 전 분기 약 4.2%보다 높아졌다. 회사는 북미 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 확대를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들어 9개월간 거둔 실적은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 619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조 5457억원보다 737억원 많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92억원을 368억원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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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산법인 LSCUS도 현지 공급을 늘리고 있다. LS전선과 협력해 미국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납품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발전단지용 케이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LSCUS가 글로벌 상위 5개 버스덕트 공급업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LSCUS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