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5G 기지국으로 드론 탐지 내년 상용화

기존 통신망 활용해 저고도 비행체 추적, 2028년 구축 확대

방송/통신입력 :2026/11/03 10:31

에릭슨이 기존 5G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저고도로 비행하는 드론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기술을 상용화한다. 별도의 전용 센서망을 구축하지 않고도 넓은 지역의 드론 탐지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2027년부터 상용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에릭슨은 3일 통합 센싱·통신(ISAC) 기술을 적용한 '에릭슨 ISAC 시스템'을 공개했다. 2027년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센싱 기능을 제공하는 소규모 상용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2028년부터 구축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통신과 센싱을 통합하는 기능은 향후 6G 기술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추가한다.

ISAC은 통신용 무선 신호를 활용해 주변 물체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에릭슨은 기존 5G 기지국과 엣지 컴퓨팅, AI, 신호처리 기술을 결합해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드론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에릭슨 ISAC 시스템 핵심 인프라 주변을 비행하는 드론

특히 여러 기지국이 무선 신호를 송수신하고 물체에서 반사된 신호를 분석하는 다중 기지형(멀티스태틱) 방식을 적용했다. 서로 다른 위치의 기지국이 여러 각도에서 동일한 물체를 관측해 위치 측정 정확도와 추적 연속성을 높이는 구조다.

에릭슨은 검증 시험에서 수km 거리의 초소형 드론을 안정적으로 탐지하고 추적했으며, 정밀한 3차원 위치 측정 성능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탐지 성능은 드론의 특성과 비행 경로, 지형, 주변 환경, 기지국 배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레이더나 음향 센서를 대체하기보다 탐지 범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동통신망의 기지국과 백홀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국경과 해안선, 항만, 발전소, 교통시설 등 넓은 지역의 감시망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에릭슨은 핀란드 공공 보안통신망 사업자 에릴리스베르코트와 헬싱키에서 여러 5G 기지국을 이용한 드론 탐지 추적을 시연했다. 미국에서는 AT&T와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복수의 드론을 탐지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폴란드에서도 이동통신사 플레이, IT 기업 아세코와 협력해 5G 기반 센싱 기술과 음향 탐지 시스템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저고도 드론의 탐지 및 위치 파악 성능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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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은 국방과 공공 안전, 핵심 인프라 보호 외에도 드론 교통 관리와 도심 공역 감시,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기존 이동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센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프레디 쇠데르그렌 에릭슨 미션 크리티컬 네트워크 및 국방 부문 글로벌 총괄은 “저고도로 비행하는 드론은 단일 센서만으로는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탐지 커버리지 사각지대를 만든다”며 “에릭슨 ISAC 시스템은 여러 5G 기지국이 협력해 광역 탐지와 지속적인 추적을 수행하도록 하며,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기존 센싱 기술 및 운영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