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납품 일정에 3분기 영업익 반토막

일부 물량 2분기 조기 납품·주요 수출 4분기 집중…지상방산 영업익 217억원

디지털경제입력 :2026/10/29 15:33    수정: 2026/10/29 15: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납품 일정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이익이 줄었지만, 주요 수출 물량 인도가 집중되는 4분기에는 실적 회복을 노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943억원, 영업이익 452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지상방산 실적에는 분기별 납품 시점이 영향을 미쳤다. 일부 물량은 2분기에 앞당겨 납품한 반면, 폴란드 K9 자주포 2차 계약 물량 등 주요 사업의 인도는 4분기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3분기 지상방산 매출은 1조 2455억원,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천무 다연장로켓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는 4분기부터 수출 물량 인도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폴란드에 K9과 다연장로켓 천무의 2차 계약 물량을 본격적으로 인도하고, 이집트·호주 K9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이미 확보한 수주 물량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생산을 뒷받침할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약 35조원이다. 3분기에는 유럽 수출과 미국 사업 참여, 국내 무인차량 양산 계약 등을 추가했다.

지난 8월에는 스페인 인드라시스템스와 K9 수출 실행계약을 맺어 서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의 차세대 기동전술포 사업에 투입할 시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9월에는 크로아티아와 천무 18대를 공급하는 약 4억 1000만 유로, 약 6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유럽에서 천무를 도입하는 국가는 4개국으로 늘었다. 국내에서는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양산 계약을 확보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 6599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GTF 항공기 엔진 인도량이 늘면서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 관련 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실적은 개선됐다. 한화시스템은 다기능레이다 등 방산 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 8316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60%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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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수익성이 높은 상선의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매출은 3조 4139억원으로 13%, 영업이익은 4857억원으로 68% 증가했다.

회사 측은 3분기는 인도 일정 조정 및 일회성 비용 등 영향을 받았으나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