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4분기 연속 흑자…폴리실리콘도 적자 탈출

태양광 소재 판매 회복…"연간 흑자전환 기대"

IT 일반입력 :2026/10/29 15:11    수정: 2026/10/29 15:14

OCI홀딩스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 회복과 도시개발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OCI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20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흑자 흐름이 이어지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소재 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 판매 회복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분기 영업흑자를 냈다.

OCI홀딩스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 전경 (사진=OCI홀딩스)

OCI테라서스 연간 생산능력은 3만 5000톤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신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생산능력에 해당하는 물량은 2029년까지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미국 정책 변화에 따른 고객사의 관망세는 3분기에도 이어졌다. OCI홀딩스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세부 지침이 12월 초 나오면 공급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폴리실리콘을 웨이퍼로 가공하는 후속 공급망도 준비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OCI테라서스와 베트남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스를 연결해 미국의 금지외국기관 규제에 대응하는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신규 고객사와 미국향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품질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고객사에는 초도 물량을 출하했다. 연내 고객별 전용 생산라인 전환을 마치고 2027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터키·대만 등에서 신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을 확보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미국 발전사업에서는 프로젝트 매각 시점이 분기 실적에 영향을 줬다. 미국 태양광사업 지주회사 OCI엔터프라이즈는 자회사 OCI에너지가 2분기에 반영한 500MW 규모 라사예 프로젝트 매각 수익 기저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OCI에너지는 4분기 중 25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가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가 마무리되고 수익이 반영되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이 경우 올해 프로젝트 매각 규모는 총 750MW가 된다.

앞서 매각한 라사예 프로젝트는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완공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한 곳과 전력구매계약을 협의 중이며, 이후 사업 자금 조달과 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OCI에너지가 텍사스를 중심으로 확보한 개발사업은 총 36개, 8GW 규모다. 태양광 4.8GW와 에너지저장장치(ESS) 3.2GW로 구성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들 사업과 태양광 소재 공급망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자회사 분기 실적 추이 (사진= OCI홀딩스)

도시개발 자회사 DCRE도 기존 분양 단지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개선됐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에서는 3분기 9단지 1949세대의 분양과 착공을 시작했다. 향후 2단지 716세대도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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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도 이어간다. OCI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약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7만 416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주식의 약 0.4%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일은 11월 5일이다. 이는 2024년부터 3년간 발행주식의 5%를 매입·소각하기로 한 정책의 잔여 물량이다.

회사는 이번 소각으로 총 850억원 규모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외 신사업 투자와 자금 흐름 등을 고려하면서 별도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29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