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가비아 인수·상장폐지 재추진

가비아 지분 69.35% 인수 계약

컴퓨팅입력 :2026/10/28 17:45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하 맥쿼리)이 가비아 인수에 다시 나섰다. 이번에는 자회사 케이아이엔엑스(KINX)까지 함께 인수해 두 회사의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현재 가비아 주요 주주와 지분 69.35%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KINX는 직접 계약 지분이 7.97%에 그쳐 추가 지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맥쿼리 측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인터넷인프라홀딩스는 지난 27일 가비아 주식 930만7200주(69.35%)를 약 493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5만3000원이다.

가비아 사옥 전경 (사진=가비아)

이번 계약에는 김홍국·원종홍 가비아 공동대표 등 기존 최대주주 측과 미리캐피탈,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검슈마스터펀드 등이 참여했다. 기존 경영진은 보유 지분 일부를 현금으로 매각하고 나머지는 인수 법인에 현물출자해 간접적으로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맥쿼리는 지난 7월 가비아 주식을 주당 4만8000원에 공개매수했지만 주요 주주들의 반대로 최소 매수 수량을 확보하지 못해 9월 거래가 무산됐다. 이번에는 가격을 약 10.4% 높이고 반대했던 주주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획에 없었던 KINX 상장폐지도 추진하기로 했다.

맥쿼리는 KINX 주식 38만9155주(7.97%)도 주당 19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가비아가 보유한 KINX 지분 36.3%를 합하면 거래 완료 후 두 경로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44.27%다.

다만 이 정도 지분만으로 KINX 상장폐지와 후속 지배구조 개편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진 상장폐지는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거쳐야 하며,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 등 완전자회사 전환을 추진할 경우 원칙적으로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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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는 정부 승인 등 선행조건을 충족한 뒤 가비아와 KINX의 잔여주식을 각각 주당 5만3천원과 19만원에 공개매수하고 상장폐지 마무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가비아 관계자는 "정부 승인 등 선행 절차가 완료돼야 주식 인수와 공개매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오는 11월 5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도 이번 인수 계약으로 기존 안건 중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사회에서 진행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