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유명 게임을 원작과 유사하게 재현한 이용자 제작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기존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수준을 넘어 게임 상당 부분을 그대로 구현하면서 향후 저작권과 지식재산권(IP)을 둘러싼 분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현재 로블록스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심슨: 히트 앤 런’, ‘슈퍼핫’ 등 기존 게임을 재현한 콘텐츠를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원작 개발사가 아닌 로블록스 이용자들이 제작했다.
유로게이머는 보도에서 한 이용자가 만든 콘텐츠를 소개하며 외형과 게임 방식 모두 밸브의 대표 1인칭 슈팅게임(FPS)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스테이션 익스피리언스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 환경을 통째로 구현한 콘텐츠다. 대시보드에서는 ▲심슨: 히트 앤 런 ▲클러스터트럭 ▲슈퍼핫 ▲갱 비스트 ▲파이브 나이츠 앳 프레디스 ▲언더테일 ▲파라파 더 래퍼 등을 플레이할 수 있다.
유로게이머는 이 가운데 심슨: 히트 앤 런을 직접 실행한 결과 원작과 상당히 유사했고, 슈퍼핫 역시 그래픽 완성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게임의 핵심적인 시각 표현과 전투 방식 등이 재현됐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해당 콘텐츠 제작에 원작 게임사나 IP 보유사가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로게이머는 이번 사례가 기존 유명 게임에서 아이디어만 얻어 새 콘텐츠를 만드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짚었다.
로블록스에는 이전부터 카운터 블록스나 아스널처럼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게임 방식을 참고한 작품이 존재했다. 이들은 로블록스 자체 에셋과 모델을 활용하거나 특정 게임 모드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방식이었다. 반면 최근 등장한 콘텐츠는 원작의 게임 플레이와 구성 등을 직접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수차례 비슷한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앞서 협동 등반게임 PEAK의 개발진은 자사 게임을 모방한 로블록스 콘텐츠가 등장하자 소액결제를 덧붙인 모방작을 로블록스에서 플레이하느니 차라리 원작을 불법 복제해 플레이하는 편이 낫다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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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는 이용자가 직접 게임과 콘텐츠를 만들어 배포하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핵심으로 성장한 플랫폼이다. 창작의 자유도가 높은 만큼 기존 게임의 IP와 콘텐츠를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문제도 함께 커질 수 있다.
외신은 이번 사례와 관련해 소니와 해당 게임 개발사들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보도 시점까지 공식 답변은 전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