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뻥 뚫렸는데 시속 130km?…독일산 '3천만원' 전기 바이크의 비밀

독일 노버스가 개발한 ‘노버스 원’

카테크입력 :2026/10/21 15:43    수정: 2026/10/21 16:23

차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독특한 디자인의 전기 오토바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매체 일렉트렉은 파격적인 외관과 강력한 성능을 갖춘 전기 오토바이 ‘노버스 원(NOVUS One)’을 최근 보도했다.

전기 오토바이 ‘노버스 원' (사진=노버스)

노버스 원의 독특한 디자인은 폭스바겐 골프와 ID. 버즈 등 자동차 디자인에 참여했던 산업 디자이너 르네 렌거(René Renger)의 작품이다. 그는 마르쿠스 바이디히(Marcus Weidig)와 함께 독일의 전기 바이크 업체 노버스를 설립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품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 최종 조립까지 모두 독일에서 이뤄지며, 부품 대부분도 유럽에서 조달한다.

노버스 원은 소형 전기 바이크와 고성능 오토바이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제품이다.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차체를 구현했으며, 내연기관이 자리하는 공간을 비워 독특한 개방형 디자인을 완성했다.

미니멀한 외관과 달리 성능은 강력하다. 차체 무게는 121㎏에 불과해 일반 오토바이보다 가벼운 편이다. 최고 성능 모드에서는 최대 25kW(약 33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토크는 430N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까지 가속하는 데 2초도 걸리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30㎞다.

(사진=노버스)

6.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에서 저속으로 주행할 경우 최대 150㎞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잔량을 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주행 모드는 세 가지이며, 스마트폰 연동과 키리스 작동,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설정에 따라 동일한 하드웨어를 서로 다른 차량 등급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고출력 L3e 버전은 최고 속도가 시속 130㎞인 반면, L1e 버전은 시속 45㎞로 제한된다. L1e 모델은 사실상 스쿠터급 차량에 해당한다.

노버스는 이 제품을 ‘라이트바이크(Lightbike)’라고 부르며, 스쿠터와 오토바이의 중간 영역을 겨냥하고 있다. 회사 측은 가벼운 차체와 클러치·기어가 없는 간편한 조작 방식, 단순한 전기 구동계 등을 앞세워 기존 오토바이 운전자가 아니었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이륜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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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높은 가격은 걸림돌이다. 노버스 원 파운더스 에디션의 가격은 세금을 제외하고 2만 1300유로(약 3177만원)부터 시작한다. 도심 주행을 겨냥한 전기 오토바이로서는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노버스는 후속 모델인 ‘노버스 투(NOVUS Two)’도 개발하고 있다. 생산 목표 시점은 2027년 말이며, 회사 측은 신제품의 출시 가격을 노버스 원보다 크게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