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美·캐나다 달러화 채권 발행…8.6조원 조달

투자 자금 확보·조달처 다변화 목적…캐나다 투자자, 적극 매입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10/20 09:33

월마트가 미국 달러화와 캐나다 달러화 채권 발행을 통해 약 65억 달러(약 8조 6314억원)를 조달한다. 이는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조달처를 다변화하기 위한 행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50억 캐나다달러(약 4조 7073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나섰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월마트가 30억 달러(약 3조 9834억원) 규모의 미국 달러화 채권 발행 금리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관계자들은 월마트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최소 50억 달러(약 6조 639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월마트 홈페이지)

월마트는 최근 몇 년간 신규 매장 개설, 전자상거래 역량 확대, 일부 업무 자동화 등을 추진하면서 투자를 늘려왔다. 월마트의 내년 투자 지출은 사상 최대인 290억 달러(약 38조 50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는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도 약 33억 달러(약 4조 3811억원)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미국 달러화 채권 발행에는 한때 140억 달러(약 18조 5864억원)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채권 만기는 3년부터 10년까지 다양하며, 10년 만기 채권의 수익률은 미국 국채보다 0.45%p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통상 연간 한 차례만 채권을 발행하는 월마트는 이미 지난 4월 미국 채권시장에서 42억5000만 달러(약 5조 6423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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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이번 캐나다 달러화 채권 발행을 통해 알파벳과 아마존의 행보를 따르게 됐다. 두 기업은 올해 초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캐나다 달러화 채권을 발행했다.

미국 기업이 캐나다 달러화 채권을 발행하면 자금 조달 통화와 투자자 기반을 다변화할 수 있다. 캐나다 현지 투자자들은 투자 업종과 발행사를 다양화하기 위해 외국 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