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직원들에게 오젬픽과 마운자로 등 일부 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한 처방약 250종 이상을 무료로 제공한다. 의료비 상승으로 기업들이 복지 혜택을 줄이는 가운데 의약품 지원과 유급휴가 등을 확대해 인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나 모리스 월마트 최고인사책임자는 직원 대상 메모에서 내년 회사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직원들에게 일부 인슐린과 흡입제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두통과 치매, 심혈관 질환 치료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무료 제공 의약품에는 복제약뿐 아니라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등 수요가 높은 브랜드 의약품도 들어간다. 두 약물은 사전 승인을 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인 월마트의 복지 확대는 다른 기업들의 비용 절감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의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직원 복지를 축소하는 기업이 늘고 있으며 체중 감량 목적의 GLP-1 약물에 대한 보험 적용을 중단한 곳도 많다.
월마트는 낮은 임금과 부실한 복지로 비판받았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임금과 복지 혜택을 확대해왔다. 이 기간 초임은 93% 올랐으며 미국 내 직원 160만 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와 난임 치료 서비스를 도입했다. 학위 취득 과정에 있는 직원들의 등록금과 교재비도 지원하고 있다.
내년 직원 보험료는 인상할 예정이지만 인상률은 올해보다 낮게 책정할 방침이다. 월마트 대변인은 수년간의 계획과 시험 운영을 통해 복지 혜택을 줄이거나 보험료를 크게 올리지 않고도 직원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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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의료기관의 2차 소견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질환도 늘린다. 내년부터 다발성경화증과 파킨슨병,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관련 검사를 받거나 해당 질환을 진단받은 직원은 메이요클리닉이나 클리블랜드클리닉 전문의의 소견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암 환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다.
신생아가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한 직원에게는 최대 12주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