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의원 "외래객 1894만명 역대 최대…지역관광 성과지표 바꿔야"

수도권 방문율 81.7% 집중…K-POP 관광객 지방 방문 시 1인당 지출 약 68% 증가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10/13 16:15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1894만명을 기록했지만, 수도권 방문율이 80%를 넘어서면서 지역 체류와 소비를 중심으로 관광 정책의 성과지표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래객의 수도권 방문율은 81.7%에 달했다. 반면 부산은 15.7%, 제주는 9.7%에 그쳐 한국관광공사의 다양한 지역관광 사업에도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의 K-POP 한류 팬덤 조사에서도 지역관광 활성화 가능성이 확인됐다. 조사 대상 1만1415명 중 57.5%인 6564명이 한국 방문 경험이 있었으며, 평균 방한 횟수는 5.6회로 집계됐다. 10회 이상 방문한 응답자도 15.3%를 차지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K-POP 활동 경험 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수도권만 방문했을 때 924.3달러였지만, 지방까지 방문한 경우 1553.6달러로 약 68% 증가했다.

관광 만족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수도권만 방문한 관광객의 '매우 만족' 응답 비율은 63.2%였으나 지방까지 방문한 관광객은 67.9%로 4.7%포인트 높았다.

조사 보고서에는 K-POP 아티스트의 고향이나 촬영지 등을 방문하고 싶어도 교통편과 관광정보 부족으로 망설인다는 의견도 담겼다. 이에 임 의원은 지역관광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교통편과 다국어 관광정보, 관광상품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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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원은 관광 정책의 성과를 외래객 수와 사업 참여자 수뿐 아니라 지역 방문율, 숙박일수, 1인당 지역소비액, 재방문율 등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반값여행, 지방공항 등 각종 사업이 실제 지역 체류와 소비에 미치는 효과도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의원은 "외래객 1,894만명이라는 역대 최대 기록이 서울과 수도권만의 성과가 돼서는 안 된다"며 "3천만 외래객 시대에는 몇 명을 데려왔는지가 아니라 몇 명을 지역에 머물게 했고 얼마나 오래 체류하고 소비했는지를 핵심 성과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