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으로 유명한 견종 치와와에 야생 코요테의 유전자가 숨겨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고 과학매체 사이언스얼랏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진은 개의 유전적 기원을 연구하던 중 치와와의 유전체에서 야생 코요테와 공유하는 유전자 영역이 여러 곳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연구진은 여러 동물의 유전체를 한꺼번에 분석해 종 간의 관계를 추정하고 진화 역사를 지도화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그노믹스’와 ‘그노픽스’를 테스트하던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진은 현대 멕시코 견종인 치와와와 털이 없는 견종 ‘숄로이츠쿠인틀리(Xoloitzcuintli·이하 숄로)’의 유전체를 분석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반려견 품종은 유럽계 개의 후손이지만, 이들 견종에는 유럽계 개와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도착 이전에 존재했던 토착견의 유전적 흔적이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치와와와 숄로의 유전체에서 이런 북미 지역 혈통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줬다. 분석 결과 치와와의 유전체에는 코요테와 공유하는 유전적 영역이 발견됐으며, 숄로의 유전체에서는 북극 지역 개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유전적 흔적이 4% 이상 확인됐다.
다만 이번 연구만으로 코요테의 유전적 흔적이 치와와의 혈통에 정확히 언제 유입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연구진은 다만 해당 유전적 혼합이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기 이전에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코요테와의 이종교배가 인간에 의해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야생에서 우연히 발생한 것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치와와의 커다란 귀와 표현력이 풍부한 울음소리는 코요테를 연상시키나 코요테는 늑대보다 몸집이 작지만 치와와처럼 극단적으로 작은 크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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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치와와의 왜소한 체구는 코요테와의 유전적 혼합보다는 인간이 특정 형질을 선택해 인위적으로 품종을 개량한 결과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동물학자 재클린 보이드는 밝혔다.
보이드는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도착 이전 메소아메리카 문화권에 작은 개들이 존재했다는 증거가 일부 있지만, 이들이 오늘날의 치와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