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의 지주회사 커크비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유럽연합(EU)이 포장재 재활용 규제를 강화하면서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커크비의 기후투자 부문인 커크비 클라이밋은 현재 16억 달러(약 2조 1440억 원) 규모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향후 5년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커크비는 레고그룹의 지주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약 290억 달러(약 38조 86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아누팜 바르가바 커크비 클라이밋 최고경영자(CEO)는 “플라스틱 재활용은 우리가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EU는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커크비는 이 같은 규제가 재활용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은 현재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이 낮은 투자 수준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규 플라스틱 가격 탓에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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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규제 시행 시점이 다가오면서 관련 기업들의 설비·기술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커크비 클라이밋은 향후 투자 자금을 에너지와 재활용 분야에 비슷한 비중으로 배분하고, 유럽 일부 국가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